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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신당' 창당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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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화평 전의원 등이 주도하고 있는 '벤처신당'창당에 이수성 민주평통수석부의장과 정호용 전 의원 등 일부 5공 세력들이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영남신당'창당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이 부의장과 정 전 의원은 5일 저녁 대구의 한 식당에서 신현확(申鉉碻) 전 총리, 김준성(金俊成) 전 부총리 등 소위 'TK원로'들과 장태완 재향군인회장, 윤재철 상이군경회장, 대구지역 주요 대학 총·학장들과 만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는 총선 정국과 관련, 정 전 의원과 이 부의장의 정치적 행보와 지역을 기반으로 한 신당 창당 움직임 등이 주요 관심사로 거론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앞서 이들은 4일 서울에서도 오찬회동을 갖고 총선정국에 관한 심도있는 얘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이 부의장은 새로운 영남권 지역정서를 지적하면서 대안정당 창당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향후 자신의 정치진로에 대한 조언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신 전 총리와 김 전 부총리 등은 현실정치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에서 한발짝도 움직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 졌다.

'새 천년 민주신당'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 부의장이 이처럼 TK원로들과 만나 '벤처신당'에 관심을 보였으나 실제로 이 부의장 등이 가세할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최근 들어 경신회 송년모임 등 지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러차례 정치재개 여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해 왔던 정 전의원이 신당에 관심을 보인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이 부의장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한 핵심 측근은 "이 부의장이 최근 벤처신당의 허 전 의원과 회동해 힘을 한데 모으기로 의견일치를 본 상태"라며 허 전 의원과 만난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민주신당에 참여하는 것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이에 대해 정치권 주변에서는 "신당창당 일정이 가속화되면서 신당의 지도체제 구성에서 소외되는 등 불리한 위치에 있는 이 부의장 측이 다른 길을 모색하는 것처럼 보여 몸값을 올리려는 처신 아니냐"는 지적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대부분의 이 부의장측 인사들도 이 부의장은 결국 민주신당 쪽으로 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장 재향군인회장의 임기가 3월로 끝난다는 사실도 그의 총선 출마설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이 부의장과 동향(칠곡)이라는 점에서 거취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물론 '벤처신당'은 자민련의 김길홍 전 의원과 이상두 전 의원 등 일부 전직 의원들이 참여할 뜻을 굳히고 있어 영남권 신당의 성격이 강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들 원로급들이 가세할 경우 한나라당의 일방적 독주마저 예상되고 있는 지역 총선판도에 적지 않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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