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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군단 상무 쑥스러운 첫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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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가 서울시청에 '진땀승'을 거뒀고 경기대는 '경희대 징크스'를 털었다.

상무는 6일 부산 구덕체육관으로 옮겨 벌어진 현대아산배 배구슈퍼리그 2000 1차대회 남자부 첫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서울시청을 3대2로 따돌렸다.

앞서 대학부에서는 경기대가 고성우(20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범실이 잦은 경희대를 3대1로 제압, 경희대전 6연패 늪에서 벗어나며 2연승을 거뒀다.

지난해 공격종합 3위 박희상과 국가대표 공격수 권순찬, 세계최고의 리베로 이호가 새로 가세한 상무는 비록 이겼지만 쑥스럽기만 한판이었다.

첫 세트를 23대25로 내준 상무는 차상현(24점), 박희상(21점)의 공격이 주효, 2, 3세트를 내리 따냈지만 주포 송인석(25점)과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운 서울시청에 4세트를 내줘 궁지에 몰렸다.

서울시청은 세터 이동엽의 안정된 토스와 리베로 김희석의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송인석과 정승용(22점)이 맹타를 퍼부어 경기를 팽팽하게 끌고 갔다.

혼전의 안개가 걷힌 것은 상무 스타들이 힘을 모은 5세트 중반.

승부의 분수령인 8대8에서 박희상의 터치아웃과 이상복(20점)의 강타로 한숨을 돌린 상무는 이호가 상대 속공을 몸을 던져 막아낸 뒤 차상현이 강타를 터트려 11대8로 달아났다.

서울시청은 10대12까지 따라붙었지만 이종명의 속공이 라인을 벗어나 아쉽게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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