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조기검사법인 팹(Pap)테스트보다 훨씬 간편하면서도 암유발 바이러스를 더 잘 찾아내는 획기적인 검사법이 개발됐다.
6일 미국의학협회(AMD) 저널 최신호에 따르면 미 메릴랜드주 벨츠빌 소재 인간질병검사법 개발회사인 다이진(Digene)은 최근 면봉(swab)을 이용해 자궁경부 세포의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조기검사법 HPV 테스트를 개발,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주로 성행위를 통해 감염되는 80여종의 HPV 가운데 대부분은 양성으로 가장 악화돼봐야 생식기에 사마귀 크기의 혹이 생기는 정도이나 잠복기가 긴 13종에 감염되면 95% 이상이 자궁경부암으로 발병한다.
컬럼비아 의대의 부인과 병리학자인 토머스 라이트 박사가 새 검사법을 남아프리카 여성 1천400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84%가 자궁경부암(cervical cancer)이나 조기 암(前癌)증상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펩테스트는 자궁경부 세포의 상태를 관찰하는 것으로 HPV 감염여부를 확실히 진단할 수 없는 단점이 있는 반면 면봉테스트는 세포에서 떼어낸 DNA를 조사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으며 골반검사와 같은 번거로움도 피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은 조기에 발견, 치료하면 생존율이 95%에 달하나 개발도상국이나 빈국에 사는 여성들은 펩테스트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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