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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지역출신 재불화가 이영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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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주로 활동해왔던 터라 국내에 알려질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는데 어떻게 이런 영광을 얻게 됐는지 저 스스로도 신기할 지경입니다. 작품활동에 더욱 매진하라는 격려라고 생각됩니다"

새 즈믄해의 첫 해이자 현대 미술 발전의 전환점이 될 2000년,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오광수)이 선정하는 '올해의 작가'로 뽑힌 지역출신의 재불화가 이영배(44)씨.숯과 호치키스 심으로 작품에 강한 재질감과 생명력을 부여하면서 주목받아온 이씨는 지난해 제48회 베니스비엔날레에 한국 대표로 참가, 동양적 사유와 명상을 느끼게 하는 작품으로 유럽인들을 매료시킨 노상균(42)씨와 함께 '올해의 작가'가 됐다.

지난 1995년부터 매년 한명씩 '올해의 작가'를 뽑아온 국립현대미술관은 올해 새로운 천년의 시작을 기념해 대조적인 재료를 사용하는 두 명의 작가를 선정했다.

블랙홀처럼 모든 색채를 빨아들이는 무채색 숯을 이용하는 이씨와 모든 빛을 반사시키는 강렬한 색채의 시퀸(Sequin:무대복 장식에 많이 쓰이는 반짝이)을 주로 이용하는 노씨 작품을 통해 무한한 반복과 중첩으로 생겨나는 심미적 아름다움을 부각시킨다는 것. 초대전은 오는 11월16일부터 12월30일까지 열린다.

"숯이라는 재료에 대한 탐구를 계속해 나갈 생각입니다. 대신 평면보다 설치작업에 좀 더 많은 비중을 둬 변화를 모색해 나가야죠"

경북 청도 출신으로 홍익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1990년부터 프랑스 파리에 머물면서 작품활동을 해온 이씨는 오는 9월말 독일에서 열리는 피악(FIAC)에 대구 시공갤러리 초대작가로 참가할 예정. 국립현대미술관 초대전이 열리는 시기에 맞춰 시공갤러리에서 개인전을 동시에 연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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