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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갈수록 오그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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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레이더스 선수 전원이 26일 한국프로야구선수협의회를 탈퇴, 선수협이 와해위기에 놓였다.

쌍방울 선수대표 5명은 26일 선수협 대표자들과 만나 야구단 운영권이 한국야구위원회(KBO)로 넘어간 팀 사정을 설명하고 21명 전원 탈퇴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선수들은 'KBO가 쌍방울 선수단 전원을 구제해 줄 경우 탈퇴'라고 전제조건을 달았지만 KBO 이사회는 이미 전원 구제 방침을 세워 탈퇴가 기정 사실화됐다.

이날 선수협에는 롯데의 마해영이 뒤늦게 가입했으나 LG 트윈스의 신윤호와 허문회, 전승남, 안재만 등 4명이 탈퇴서를 제출, 한 때 132명(선수협 주장)까지 늘어났던 가입선수는 52명으로 대폭 줄었다.

야구단이 파산 상태에 이른 쌍방울 선수들은 전날 밤과 이날 오전 2차례에 걸쳐 회의를 열고 탈퇴여부를 논의한 결과 구단도 없는 상황에서 더이상 선수협 활동은 무리라고 결론을 내렸다.

쌍방울 선수들은 27일 KBO를 방문해 자신들의 신분 보장을 요구할 예정이다.

선수협은 최근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의 지지성명이 쏟아지고 이날 서초동에 사무실까지 마련했지만 주축을 이뤘던 쌍방울 선수들의 집단 탈퇴로 힘을 잃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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