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고향집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낼 올 설날연휴에도 손에 땀을 쥐게하는 스포츠 빅카드가 잇따라 펼쳐진다.
민속씨름을 비롯, 정규리그 막판 열기를 더해가는 프로농구와 '백구의 향연' 배구슈퍼리그 2차대회, 한국아이스하키리그 챔피언결정전 등 그 어느 때보다 볼거리가 풍성하다.
설날 스포츠의 백미는 재계의 맞수 현대자동차와 삼성화재가 6일 오후 2시 수원체육관에서 격돌하는 배구슈퍼리그 시즌 2차전.
'돌아온 장사' 임도헌과 막강 센터진을 앞세워 거침없는 연승가도를 질주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에 맞서 삼성화재가 신진식-김세진 공격듀오를 본격 가동, 개막전 패배를 설욕하겠다고 잔뜩 벼르고 있다.
현대-삼성전은 특히 삼성화재의 4연패 가능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이 대단하다.
정규리그 막판에 접어든 프로농구는 6강 진입을 둘러싼 중·하위권 팀들의 분발이 볼만할 듯하다.
사흘 연휴 6경기 모두 잠실에서 열리는데 이중 3연승을 달리는 7위 LG-선두 SK전, 역시 3연승의 골드뱅크-2위 현대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상위권에서 혼전을 벌이는 삼보와 기아의 경기도 박진감 넘치는 명승부가 예상된다.
여기에 2000 설날장사씨름대회(5, 6일, 대구체)도 팬들의 입맛을 다시게 하는 민속경기의 잔치 한마당.
'골리앗' 김영현(LG)과 이태현(현대)이 맞붙고 91년 이후 처음으로 아마선수가 출전, 이변이 일어날 지 주목된다.
이밖에 한라와 연세대가 정상을 다투는 아이스하키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이 3일 1차전을 시작으로 5, 6일 2, 3차전을 갖는다.
한편 해외에서는 최경주가 나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대회가 4~7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골프장에서 벌어져 골프팬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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