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가 미국 프로골프(PGA)투어 사상 세번째로 6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세계 톱랭커 우즈는 8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골프장(파 72.6천816야드)에서 벌어진 AT&T페블비치 내셔널프로암대회 4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새해들어 또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우즈는 지난 시즌 후반부터 연승행진을 시작, 바이런 넬슨과 벤 호건에 이어 사상 세번째로 6연승을 기록했다.
넬슨은 1945년에 11연승, 호건은 1948년에 6연승을 각각 기록했다.
우즈의 6연승은 넬슨과 호건이 연승가도를 달리던 40년대에 비해 세계적으로 선수들이 크게 늘어난데다 기량이 뛰어난 톱 랭커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된다.
3라운드까지 선두그룹에 5타 뒤졌던 우즈는 최종라운드에서 한 때 선두에 오히려 7타까지 뒤지는 힘겨운 추격전을 펼쳐 역전 우승이 힘들어 보이기도 했다.
우즈는 그러나 특유의 '승부사 기질'을 발휘, 막판 극적 승부를 연출했다.
우즈가 16번홀(파 4)에서 버디를 잡는 사이 뒷조에서 경기를 한 선두 고걸이 15번홀에서 보기를 해 공동선두가 됐다.
17번홀(파 3)을 파세이브한 우즈는 18번홀(파 5)을 버디로 마무리, 1타 앞선 채 고걸의 마지막 홀 결과를 기다리는 입장이 됐다.
우즈에게 역전을 허용한 고걸은 18번홀에서 연장에 들어갈 수 있는 10피트(약 3m)짜리 버디퍼팅을 놓쳤고 이어 3피트(약 90㎝)짜리 파퍼팅도 실패, 보기를 범해 비제이 싱과 공동 준우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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