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벤처 115억 투자유치

지역 벤처 4개사와 지역출신 벤처 1개사가 최근 대구창업투자 주관으로 대구.경북에선 최대 규모인 115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창업투자 신장철 이사는 "1월말과 2월초 이들 벤처가 미래에셋, 한미창투, 대구벤처펀드 등 국내 유명 벤처캐피털로부터 12억~35억원을 투자받는데 성공했다"며 "100억원대의 투자유치는 서울지역에서도 보기드문 규모"라고 말했다.

지난 3일 한미창투 등에서 총 29억원을 투자받은 코마틱스(대표 서창환)는 대구 성서공단 입주업체로 최근 썩는 비닐을 개발, 올 하반기부터 제품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래에셋, 대구창투 등으로부터 16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구미 평화일렉콤(대표 홍재윤)은 박막형 액정화면인 TFT LCD 부품 개발을 완료, 매출이 급신장세에 있다.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초고속 인터넷 ADSL 모뎀을 생산할 예정인 구미 성일텔레콤(대표 조주환)은 산은캐피탈 등에서 12억원을 투자받았다.

경북대 출신 이영상씨가 창업한 '큰사람 컴퓨터'(서울 강남)는 한국종합기술, LG창투 등에서 23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큰사람 컴퓨터가 개발한 인터넷 전화서비스는 송신에 국한됐던 기존 서비스와 달리 송수신을 모두 지원함으로써 상당한 시장 파급효과를 낳을 전망이다.

라이코스코리아 등으로부터 35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둔 대구시 남구 나라비전(대표 한이식)은 회원수 200만명을 확보한 국내 2위의 인터넷 메일 전문업체다.평화일렉콤, 큰사람컴퓨터, 나라비전은 올 하반기에, 신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인 코마틱스와 성일텔레콤은 내년 중 코스닥에 등록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대구시, 대구테크노파크, 대구창투 등이 참여해 57억원 규모로 조성한 대구벤처펀드도 이번에 업체별로 3~6억원씩 총 19억원을 투자했다.

대구벤처펀드는 상반기 중 정보통신, 화학, 반도체 관련 3개 지역 벤처에 10억원 이상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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