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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현대미술가 이카와 세이료씨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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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을 꽉 메운 종이의 소용돌이. 그 사이를 걸으면 사각사각 소리가 나고 그 소리속에서 잊었던 옛 기억, 그리고 삶의 근원을 떠올리게 된다.

17일부터 31일까지 갤러리 신라(053-422-1628)에서 열리는 일본의 현대미술가 이카와 세이료(井川惺亮.56)씨의 전시회는 정보화 사회를 사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지나온 삶의 기억을 떠올리게 함으로써 정신적 풍요를 찾게 만든다.

14일 대구에 온 이카와씨는 작품 설치에 사흘간을 꼬박 매달려야 한다. 화랑 중앙에 34m 길이의 '종이 소용돌이'를 설치하고 화랑 안과 바깥 벽면에 색줄을 설치하는 두 가지 형태의 작업을 해야 한다. '종이 소용돌이'와 줄은 빨강,파랑, 노랑 등 강렬한 색상으로 표현되며 각각 무의식과 의식을 상징하기도 한다. '종이 소용돌이'가 무계획한 형태로 설치되는데 비해 색줄은 뇌파를 나타내듯 의도적으로 곡선으로 설치된다.

칠(Painting)과 설치(Installation)의 형태로 이뤄진 그의 작품은 회화의 본질에 대해 탐구하는 작가 정신이 담겨져 있다.

"전시된 작품속에 관람객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서로 다른 느낌을 가지는 한편 그 느낌을 같이 나눌 수도 있을 것입니다"

현재 나가사키(長琦) 국립대 미술대 교수인 이카와씨는 토쿄(東京)에서 주로 작품활동을 하다 지난 84년부터 나가사키에 정착, 종이 설치작업을 위주로 하며 한국에서 단체전은 여러 차례 가진 적이 있으나 개인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갤러리 신라는 대구현대미술가협회와 공동으로 개막 당일인 17일 오후2시 대구문예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작가초청 강연회를 열어 이카와씨의 작품세계를 소개하고 일본 현대미술의 경향에 대해 토론회도 가진다.

金知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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