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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대구.경북 발길 끊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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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지원 사격은 총알 낭비? '.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비롯한 당 고위인사들의 대구.경북행 발걸음이 갑자기 사라졌다.

불과 일주일전까지 분주하게 지역을 찾던 중앙당 인사들이 이번주 들면서 각종 지역 행사에 자취를 감추었다. 이미 약속이 된 행사까지도 각종 이유를 대며 취소하기에 바쁜 모습이다. 21일 경산과 영천, 경주에서 잇따라 열린 지구당 정기 대회가 대표적 케이스.

이들 지구당은 2주전부터 이 총재 일정에 맞춰 이날 행사를 계획했다. 그러나 행사 전날 총재실로부터 참석 불가 통지를 받았다. 총재가 '독감 '에 걸렸다는 이유물론 도지부나 해당 지구당은 '맥 '이 빠질 수밖에 없다.

23일 문경.예천 지구당 선대위 발족식과 상주 지구당 행사 등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홍사덕 선대위원장도 '일정 조정으로 행사 불참 '을 통고해 왔다.

또 지난 총선이나 대선때만 해도 무더기로 '지역구 출정 '을 통지받았던 중앙당 사무처 요원들의 모습도 찾아볼 수 없다.

중앙당의 이런 행태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해석이 분분하다.

하나는 이제 'TK 지역 '은 전장에서 이탈했다는 주장이다. 한나라당 압승이 예상되는 만큼 이제 싸움터가 아니라 후방 기지가 됐다는 것.

따라서 총재를 비롯한 중앙당 입장에서는 지역을 찾는 것은 괜한 에너지 낭비라는 설이다. '공천 파동 ' 후유증도 한가지 이유다.

공천 파동을 '전국구 배려 '라는 미끼로 겨우 가라앉혔던 총재로선 전국구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지역행이 부담일 수밖에 없다. 공천 발표 이후 지역을 찾을때 마다 '항의 '에 시달렸던 전례가 있는 탓이다.

그러나 한나라당 지역 위원장조차 "총선을 20여일 앞둔 시점에서 중앙당에서 발길을 끊는 것은 지역 선거를 너무 쉽게 보는 것이 아니냐"며 "중앙당에서 할 것은 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볼멘 소리를 하고 있다.

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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