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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리·담력 갖춘 '골프 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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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자골프계에 새로운 '골프 신동'으로 떠오른 송아리는 13세라는 나이가 어울리지 않는 골프 천재.

한국인인 송인종씨(51)와 태국인 어머니 와니 웡르키야트씨(44)와의 사이에 쌍둥이로 태어난 송아리는 9분 먼저 세상을 본 언니 나리와 함께 현재 미국 여자주니어골프계를 휩쓸고 있다.

어린 나이의 선수를 출전시켜야 하느냐를 놓고 논란을 빚다가 지난해 한국여자오픈에서 20위(나리는 24위)에 오른 점을 인정받아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 최연소 기록으로 출전했지만 정상급 골퍼들을 농락하면서 3라운드 현재 공동 3위에 오르는 맹타를 휘둘러 골프계를 경악시키고 있다.

2라운드가 끝나자 믿기지 않는 메이저대회 컷오프 통과에 CNN 등 미국 방송들도 중요 뉴스중 하나로 취급했지만 24간뒤인 이제는 타이거 우즈와 어깨를 나란히 할 톱뉴스 거리로 떠올랐다.

태국에서 사업하다 부인을 만난 송인종씨가 오빠인 찬(17·현재 전미주니어랭킹3위)에게 골프를 지도하는 것을 보고 7살때부터 골프를 치겠다고 졸랐다는 이들 쌍둥이는 현재 전미주니어랭킹 1,2위.

아리는 이 대회전까지 랭킹 3위였지만 메이저대회 컷오프에 따른 점수(30점)를 부여받아 단숨에 1위가 됐다.

2년반 전에 미국 플로리다로 이민온 이들은 지난해 12개대회에 출전해 11개 대회를 휩쓸었는데 아리가 나리에 비해 담력이 월등해 중요 대회에서는 늘 앞선 성적을 기록해왔다.

159㎝의 키(4피트3인치 이므로 확인바람)에도 불구하고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가 240야드인 아리는 학교 성적도 거의 전과목에서 A를 받는 뛰어난 성적탓에 올해 8학년으로 진학하지 않고 월반, 9학년이 된다.

태국에서 태어났기에 태국 국적을 가졌고 이름도 아리 송 웡르키야트로 쓰기 때문에 아리 또는 웡르키야트로 불려 한국인의 핏줄을 가졌다는 사실을 대부분이 모른다는 것이 한가지 아쉬운 점.

미국에 오기전까지 1-2년마다 한국에는 꼭 들렀다는 아리와 나리 자매는 어머니가 만들어주는 김치를 좋아하고 방한할 때마다 꼭 갈비를 사먹는다고.

송인종씨는 "아이들에게 한국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는데 아리는 3라운드 경기후 "모자 앞 창을 올려쓰는 예스퍼 파네빅을 특히 좋아하고 여자선수 중에서는 캐리 웹을 선호한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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