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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류 수출업체 부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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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 등 6곳에서 구제역이 추가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국내 축산물 수출업체들이 심한 자금압박을 받으면서 부도위기에 내몰렸다.

특히 일본정부가 한국산 수입육류의 통관을 전면 금지시킨 지난달 27일 이후 수출물량이 내수용으로 밀려들고 축산농가들의 투매현상까지 겹쳐 돼지와 소값이 급락하는 등 축산업 전분야에 타격을 안기고 있다.

일본에 돼지고기 등 육류를 수출하고 있는 국내 93개 수출업체 가운데 축협과 한냉.대상 등 15개 주요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78개사는 영세업체들로 더욱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축산물 수출업체 상당수는 일본의 수입관세가 내리는 4월1일 이후의 수출물량을 비축한 상태에서 통관 금지돼 확보 물량처리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수출업체 관계자는"일본 수출길이 막히면서 자금회전이 동결돼 사료회사와 동물약품 회사에서 돌아온 어음을 제때 막지 못하고 있고 매달 원금과 이자를 갚아 나가는 정부의 축산자금 상환도 막막한 실정"이라고 털어놨다.

일부 수출업체들은 일본 수출 동결이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당장 급한 자금난을 덜기 위해 수출용 축산물을 대거 내수로 돌렸으나 소비부진 현상까지 겹쳐 산지 축산물 값이 큰 폭으로 하락, 삼중고를 겪고 있다.

산지 돼지값은 구제역 파동직전 18만원선에 거래되던 큰 돼지(100㎏기준)값이 현재 14만원대, 새끼돼지(20㎏)도 6만2천원선에서 5만8천원선으로 각각 내렸다. 소값도 큰 수소(500㎏기준)가 250만원대에서 240만원대로 하락했다.

축협관계자는"일단 축산물의 수포성 질환이 구제역으로 판명난 이상 수출재개에는 최소 6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며"이 경우 축산물 영세수출 업체들의 부도사태가 속출 할 것"이라며 "축산농가와 마찬가지로 영세 수출업체에 대한 세제혜택 등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경산.金成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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