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합동연설회

경산.청도-"경산.청도 미래 맡겨달라"청도초교에서 열린 경산·청도 선거구 합동연설회서 한나라당 박재욱 후보는 "자민련 김종학 후보는 시군에서 한 도로확장.농로개설 등 소규모 주민숙원사업까지 자신이 모두 한 것처럼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맹공.

박 후보는 "교육계에 40년간 몸담아 온 노하우로 청도에 대학을 유치하고 운문.금천.매전을 대구 근교 최대 관광지로 개발시키겠다"며 호소.

민국당 정재학 후보는 "다시는 흘러간 구시대적 정치인에게 경산.청도의 미래를 맡겨서는 안된다"며 정직하고 강직한 후보를 뽑아 국정을 철저히 감시하자"고 역설.

민주당 송정욱 후보는"안정속의 지역발전은 집권여당의 승리에 달렸다"며 "농촌실정에 밝은 젊고 참신한 후보를 선출해 살기좋은 농촌을 만들자"고 역설.

무소숙 최병국 후보는 "고학으로 공직에 입신, 부정을 모르고 나라를 위해 봉사했다"며 지역을 위해 일할수 있도록 지지를 호소.

자민련 김종학 후보는"국민의 3대 의무를 수행하지 않는 후보는 국회의원에 출마할 자격도 없다"고 한나라당 박재욱 후보를 공격한 뒤"국회를 개인의 영달을 위한 곳으로 착각하는 사람과 철새 정치인을 당선 시키면 나라가 망한다"고 역설.

성주.고령-"병역기피.탈세는 흑색선전"

고령초교에서 열린 고령.성주 선거구 합동연설회에서 한국신당 박홍배 후보는 "재산이 부모님 앞으로 돼 있어 본인의 납세실적이 없다"면서 "대가야국 고령군의 자존심을 찾기 위해 고령인물을 키워달라"고 호소.

민국당 최도열 후보는 "가난한 농민의 아들이 철책선을 지킬 때 한나라당 주진우 후보는 부자간에 병역을 면제받았다"며 "숨진 전 이헌국 축협조합장은 주 후보로부터 배신당해 죽음을 택했다"고 한나라당 후보를 집중 공격.

민주당 김동태 후보는 "전문 농업관료인 본인을 국회에 보내야 농민의 진정한 대변자가 될 수 있다"며 "농림부차관시절에 예산부서의 거부로 할 수 없었던 농업관련 지원을 국회의원이 되면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한표를 당부.

한나라당 주진우 후보는 "큰 아들은 세차례 수술로 다리가 불편해 병역을 면제받았다"며 연단앞에 앉은 아들을 일으켜 세워 확인시킨후 병역과 탈세주장은 모두 흑색 선전이라고 일축하고 "최 후보가 졸업을 주장하는 미국의 모 학교 졸업장은 엉터리"라며 응사.

칠곡-사제간 양보없는 설전

'사제지간의 대결이 더 뜨겁다'

9일 약목중학교에서 열린 칠곡합동연설회에서 서울대 법대 사제지간인 민국당 이수성 후보와 한나라당 이인기 후보는 서로 사제지간임을 무색케 할 정도로 한치의 양보도 없는 설전을 벌여 눈길.

먼저 등단한 한나라당 이 후보는 "민국당 후보는 존경하는 훌륭한 스승"이라고 추켜세웠으나 곧바로 "YS 때는 국무총리를 지냈으나 신한국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떨어지자 탈당했고 얼마전까지는 김대중씨 밑에서 평통수석 부의장을 지내는 등 너무 오락가락한 지조없는 사람"이라고 맹비난.

이 후보는 이어 "스승이 어떻게 제자가 10여년동안 닦아 놓은 지역에 출마할 수 있느냐. 큰 인물이라면 서울이나 대구에 나가야 하는 것 아니냐"며 호되게 비난. 민국당 이 후보는 "이번 선거에 나서면서 상대를 비방하지 않는 모범적인 선거, 깨끗한 선거를 치렀다는 평가를 듣고 싶었다"며 "한나라당 이 후보는 훌륭한 제자"라고 언급, 비난을 자제하는 듯 했으나 "스승을 공경한다고 해놓고 지조없다고 공격했는데 그것은 진정으로 존경하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며 역공.

이후보는 또 "제자인 이 후보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는 대통령병 환자에게 이용당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일침.

포항남.울릉-"발 묶인배는 정치인 탓"

포항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포항남.울릉 합동유세에서 이상득(한나라)후보는 "요즘 구룡포에 가면 발묶인 배들이 수두룩한데, 이것은 지난해 자민련 출신 총리(김종필)와 장관(정상천)이 한.일어업협정을 잘못했기 때문"이라며 자민련 후보를 공격.

두번째 등단한 강석호(자민련)후보는 "IMF, 한.일어업협정 모두 정치하는 사람들이 잘못한 결과"라며 "아들의 병역 면제에 의혹이 있는 후보가 어떻게 국방.안보 정치를 한다고 장담할 수 있겠느냐"고 이 후보 아들의 병역문제를 거론.

김병구(민주당)후보는 "현재 포항에서는 돈봉투 고발 사건 등 엄청난 부정선거가 이뤄지고 있다"며"이런 방식으로 당선된 후보에게 시민들은 복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

경주-노부모 동원 연단서 큰절

8일 경주동천초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는 민주당 이종웅후보는 타후보의 각종 비리연루설을 제기하며 "경마장건설 등 지역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몰표를 달라"고 호소.

한나라당 김일윤후보는 "그동안 많은 예산을 따내 지역을 바꿔놓았다"고 한후 "막판이 되자 온갖 음해 공작이 난무하고 있다"며 개탄.

민국당 정홍교 후보는 모후보가 장관 한번 만나고 와서 대단한 것 처럼 열을 올리고 있는데 자신은 국무총리실에서 관리관으로 퇴직할때까지 하루에도 총리를 다섯번씩 만났다"며 공격.

자민련 이상두 후보는 노령의 부친과 함께 연단앞에 나와 큰절을 올린뒤 "국회의원이 되면 지난 보선때 반쪽 국회의원의 경험을 살려 살기좋은 경주를 건설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한후 화장장 건설반대 등 지역현안을 공약으로 제시.

무소속 정종복후보는 타후보들의 전과, 병역의혹, 납세등을 낱낱이 지적하며 자신만이 "시대가 요구하는 깨끗하고 똑똑한 일꾼"임을 강조한후 "선거혁명으로 경주를 바꿔 놓자"고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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