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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미 증시 폭락의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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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의 주가가 지난 금요일 사상 최대폭으로 폭락하면서 세계경제가 얼어붙고 있다. 금융공황의 우려와 함께 미국의 경기둔화로 세계경제의 동반부진이 염려스러운 상황이다. 이미 미국증시의 영향으로 침체상태에 빠진 국내증시도 오늘부터는 이같은 대충격이 메가톤급 악재로 작용해 자칫 국내증시를 위기로 몰아넣을 가능성을 점치게한다. 이때문에 월가 일각에선 오늘의 아시아 및 유럽증시의 주가대폭락이 제2의 블랙 먼데이로 비화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미국증시의 주가대폭락은 이미 앨런 그린스펀 미 연준리(FRB)의장이 7차례나 경고했듯이 미증시는"비정상적 과열상태""미경제는 도취적이고 투기적인 거품상태"라며 금리인상의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본격화한 것이다. 그러나 미국증시의 폭락에 대해 투자자들이 나스닥 시장을 주도해온 첨단기술주의 거품론을 받아들인 때문인지, 아니면 디지털 혁명이 이끄는 미국의 '뉴 이코노미'(신경제)자체를 의심하고있기 때문인지 아직 분명한 판단을 내리긴 이르다. 그럼에도 그 어느 경우든 이는 새로운 악재의 등장으로 주가가 폭락한 것으로 볼수 없고 이미 잠재돼온 요인이 현재화 한데서 빚어진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추가하락 가능성이 크지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내증시도 미국증시와 동조화 현상을 보인지 오래인 만큼 이번 뉴욕증시의 폭락이 직접적인 악재가 될 것임은 분명하다. 물론 일부에선 투자자금을 빼나갈 수 있는 외국인의 비율이 전체의 10%를 넘지않고 1.4분기 기업실적이 대폭 호전된데다 무디스사의 은행신용등급 상향조정 가능성, 남북정상회담등 호재도 만만찮아 방어벽을 형성할 것이란 지적도 있다. 그러나 일단 국내증시가 직격탄을 맞게되면 주식시장에 많은 부분을 의존하고 있는 우리경제는 또다시 위기에 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벤처산업육성,기업재무구조개선,금융구조조정 등이 당장 차질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코스닥시장 활황에 크게 의존해온 벤처업계는 직접적으로 엄청난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이미 주가 반토막으로 침체에 빠진 벤처기업들이 대거 부실화함으로써 제조업부실 못잖은 문제로 등장할 수도 있는 것이다. 정부도 이에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하고 기업들도 자본조달과 관련한 새로운 전략을 시급히 모색해야할 것이다.

무엇보다 주식투자자들은 '묻지마 투자'등 뇌동매매에 휩쓸려왔던 종래의 자세를 버리고 정석투자로 증시폭락의 피해를 최소화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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