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여의 토의와 논란 끝에 한나라당 대구시지부는 새 지부장에 이해봉 의원을 내정했다. 지구당위원장들이 회의 초반 추천 등 각자의 의견을 밝히고 그에 대한 토론을 거치는 과정에서 몇몇 의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위원장들은 후보로 대구 현안을 꿰고 있는 백승홍 의원과 이 의원으로 압축했으나 표대결까지는 가지 않고 당초 후보로 알려졌던 박종근 의원의 지원을 업은 이 의원으로 결론이 났다. 시지부는 오는 5월2일 시지부 개편대회를 갖고 정식으로 이 의원을 지부장으로 선출한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이 한나라당 소속밖에 없어 모든 책임과 추궁, 그리고 찬사보다는 비판이 더 많이 쏟아질 것 같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첫 소감을 밝혔다. 단순히 야당이라는 점에서 목소리만 높이는 차원을 넘어 지역과 관련해 모든 책임까지 져야하는 부담도 함께 안게 됐다는 말이었다.
이 의원은 또한 "정권교체의 과제를 실현해야 할 다음 대선 때까지 반DJ정서를 친 한나라당과 친 이회창 정서로 돌려놓는 노력도 해야 한다"는 구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역 현안에 대한 무한책임과 관련, 의원 개개인의 단독플레이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맡은 상임위는 각자가 책임지고, 전체적으로는 완벽한 팀플레이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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