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향기나는 사람들 선행 펴는 작은 이웃들

대구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시골로 내려온지 1년이 다돼 간다.내가 사는 동네에는 시골이 좋아 몇년전부터 이곳에 정착해 살고 있는 이웃들이 몇분 있다. 조용우, 이용순, 이재엽씨 등이 바로 그들인데 이분들의 착한 선행을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 마을에는 박금옥이라는 할머니 한분이 살고 계신다. 젊은 나이에 남편과 사별하고 무슨 기구한 운명인지 하나밖에 없는 어린딸마저 잃고 팔순이 넘도록 외롭게 살아오고 있다.

현재는 영세민으로 국가에서 주는 얼마의 생활비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노환으로 병원신세를 져야하는 불쌍한 할머니다.

이러한 할머니를 일주일에 한두번씩 찾아 뵙는가 하면 얼마동안 집으로 모셔 친 어머님같이 보살펴주곤 한다.

결코 생활이 넉넉하다거나 잘사는 것도 아닌데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의 온정을 베풀며 소박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

항상 밝은 표정과 환한 미소로 이웃들에게 삶의 향기를 불어 넣어주는 이분들이야말로 천사같은 사람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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