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승엽 통쾌한 3점 홈런 '마음고생 훌훌'

이승엽이 16일, 13경기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한 삼성이 롯데와의 더블헤더 2경기를 독식했다.

삼성은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연속경기에서 9대4, 8대2로 모두 이겨 롯데전 4연패를 설욕했다. 이로써 삼성은 드림리그 1위 현대와 승차는 한게임 반차, 2위 두산과는 한경기 차로 추격, 선두탈환의 고삐를 당겼다.

이승엽은 2차전에서 4대0으로 앞서던 4회초 롯데선발 손민한으로부터 승부에 쐐기를 박는 통렬한 3점홈런을 날렸다. 시즌 7호. 지난 해 30경기에서 13개의 홈런을 날린 페이스보다는 처지지만 앞타석에서도 2루타를 날려 타격감각의 기폭제가 될 듯.

삼성은 2차전에서 선발 김진웅이 8이닝동안 2실점으로 호투하고 이승엽, 김종훈의 홈런 포함 14안타를 적시에 터뜨려 8대2로 승리했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서 삼성은 김종훈이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날리며 연패탈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롯데는 박지철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1회 김종훈의 홈런과 스미스의 적시타로 2득점하고 4회에 김한수가 1점홈런, 5회 스미스가 또 적시타를 때려 4대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5회말에 4대3, 1점차로 추격당했으나 6회 김태균, 김종훈이 잇따라 2루타를 치고 김인철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면서 승세를 굳혔다.

선발 노장진은 5과1/3이닝동안 5안타 3실점으로 호투, 시즌 4승을 챙겼고 스미스는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좀처럼 등판기회를 잡지 못하던 마무리 임창용은 7대4로 앞선 8회 2사 1,3루에서 등판해 1과 1/3이닝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세이브째를 올렸다.

한편 LG는 잠실에서 현대를 6대3으로 눌러 현대전에서 3연승했고 현대는 SK전 연패에 이은 5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 SK의 경기는 1차전 12대1, 2차전 3대7로 장군멍군. SK 이승호는 5연승으로 다승 공동선두 대열에 합류했다. 두산은 광주에서 홈런 4발 포함13안타를 집중시켜 11대2로 이겼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전적(11일)

〈연속경기 1차전〉

삼성 2 0 0 1 1 2 1 0 2-9

롯데 0 0 0 1 2 0 0 1 0-4

△삼성투수=노장진(승), 정성훈(6회), 박영진(8회), 임창용(8회.세이브) △롯데투수=박지철(패), 문동환(6회), 김영수(8회), 임봉춘(9회) △홈런=김종훈(1회1점).김한수(4회1점.이상 삼성)

〈연속경기 2차전〉

삼성 0 2 2 3 0 1 0 0 0-8

롯데 0 0 0 0 0 0 2 0 0-2

△삼성투수=김진웅(승), 김현욱(9회) △롯데투수=손민한(패), 김사율(4회), 강민영(7회), 가득염(9회), 강상수(9회) △홈런=이승엽(4회3점).김종훈(6회1점.이상 삼성), 마해영(7회2점.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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