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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예탁금 이탈 급가속, 사이버거래도 격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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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폭락세를 보임에 따라 증권사 객장의 고객수 및 고객 예탁금이 크게 주는 등 증시 분위기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20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18일 오후 대구시 중구 한 증권사 객장은 고객수가 평소의 절반도 안돼 썰렁한 모습을 보였다.

초단기 매매에 치중하던 데이트레이더들도 주식시장에 대해 관망세를 유지함에 따라 증권사 사이버객장의 고객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사 지점별로 출금이 대폭 늘어난 반면 신규 계좌 개설은 거의 찾아보기 힘든 실정. 한 증권사 지점 관계자는 "요 며칠 사이 고객 예탁금의 절반 정도가 빠져나갔다"고 했다. 실제 지난 3월 11조원을 웃돌던 고객 예탁금이 최근엔 9조원대로 급감했다.

증권거래소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4월 한달간 지역의 주식 거래량은 5억8천600만주로 3월의 9억2천500만주 보다 36.6% 줄었다. 거래대금도 4월엔 4조 9천910억원에 불과, 3월의 8조9천380억원 보다 44.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론 지난 4월 주식 거래량이 3월에 비해 37.1%, 거래대금은 43.39%씩 각각 감소했다.

한편 올들어 주식시장이 침체국면을 보임에 따라 투자자 중 90% 이상이 손해를 봤다는 게 증권사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 특히 청장년층보다는 노년층, 거래소 투자자보다는 코스닥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큰 폭의 손해를 봤다는 지적이다. 노년층은 주로 증권주나 건설주, 코스닥의 인터넷 및 통신주 등 대표주를 골라 손실폭이 더욱 컸고 코스닥은 지난주 상승세를 보고 뒤늦게 뛰어들었다 손해를 본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

팍스넷 등 증권정보사이트의 토론방에는 "주식시장을 떠나자"는 등 투자자들의 하소연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또 투신사 구조조정 지연과 증시안정대책 소홀 등을 이유로 정부를 질책하는 글도 잇따르고 있다.

李大現기자 sky@imae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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