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제휴 계속
세계기업 육성 가능
한국과 일본이 서로 무역관세를 없애는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됐을 경우에 나타날 경제효과에 대한 연구결과가 공동성명 형식으로 한일 양국에서 동시 발표되자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을 비롯 일본 언론들은 24일 이를 일제히 보도,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일본 언론들은 한국의 '대외경제연구원(KIEP)'과 일본 아시아경제연구소가 발표한 공동성명을 인용, 양국이 자유무역협정을 맺어 시장이 일체화 되면 관세철폐에 의한 무역확대 외에도 훨씬 큰 부수효과가 있다며 일본 경제계에서는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일간에 협정이 맺어진다면 △한일 기업간의 전략적 제휴의 가속 △생산성 향상과 가격저하를 통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기업육성 등의 효과가 있다는 것.
또한 한일 자유무역협정의 효과로써 한국으로부터 가공식품, 의류, 피혁, 농축수산물 등의 대일수출이 증가하고 일본으로부터는 중화학·기계분야의 대한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자유무역협정의 효과는 운수, 통신 등 서비스 무역의 자유화도 포함되므로 그 결과 한일 양국 기업간에 경쟁이 치열해지거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생산성이 향상돼 경쟁력있는 기업의 육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일본 통산성은 자유무역협정과 관련 '2000년 통상백서'에서도 적극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그동안 일본은 2국간 또는 일정 지역의 관세를 철폐하는 무역협정에 대해 지역간 배타적으로 흐를 우려가 있다고 표명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각료회의가 결렬되자 통산성은 정보혁명 등에 의한 무역체제의 다양화와 변화의 속도에 대응하기 위해 자유무역협정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게 됐다.
한편 모리 요시로(森喜朗)일본총리는 29일 한국을 방문, 정상회담을 통해 이와 관련한 양국간의 대처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일본언론들은 전했다. 朴淳國편집위원 toky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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