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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심리 악용한 식품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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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키가 작아 늘 신경이 쓰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학교앞에서 아이를 기다리는 중 담벼락에 붙어 있던 한 성장보조식품 광고지를 읽었다. '아무리 똑똑해도 키작으면 왕따…결혼도 롱다리…취업도 롱다리 우선…키 작으면 모두 걸림돌'. 이런 식이었다. 아이가 옆에서 그걸 보지나 않을까 얼굴이 화끈거렸다. 성장보조식품회사의 무책임한 광고도 키가 작으면 사람취급도 안하는 것이었다.

부모들은 아이가 작은 키때문에 왕따 당하지나 않을까, 주먹질이나 당하지 않을까 노심초사인데, 다른데도 아닌 학교 담벼락에 그런 걸 붙여놓다니….

요즘 왕따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다. 그런 사회적 병리를 광고에 집어넣어 악용하는 성장보조식품의 장삿속이 아주 괘씸했다.

왕따 때문에 자살을 감행하고 견디다 못해 이민가고, 정신병을 앓는다는 걸 염두에 두고 이런 위험천만한 광고는 자제해야 할 것이다.

송희수(영주시 조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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