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소를 나눠먹은 마을주민 3명이 동물을 통해 사람에게 감염되는 탄저병 의심증세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져 국립보건원이 긴급역학조사에 나섰다.
8일 부산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이모(54.경남 창녕군 길곡면 하동리)씨와 송모(72.여), 조모(38.여)씨 등 한마을 주민 3명이 죽은 소를 잡아 고기를 나눠 먹은 뒤 탄저병 증세를 보여 이 중 송씨가 이날 오전 수포현상이 심해 마산 삼성병원을 거쳐 부산 백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출혈이 심해 오후 5시쯤 숨졌다. 이씨와 조씨는 각각 6일과 7일 수포현상으로 부산대병원 피부과를 찾았다가 탄저병 증세를 보여 격리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한편 탄저병으로 의심되는 환자들이 발생한 경남 창녕군 길곡면 마천리 인근 부곡면 신포리 주민 2명이 같은 증세를 보여 8일 오전 부산대학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창녕군보건소는 마천리 주민으로부터 쇠고기를 얻어 먹은후 손에 1, 2개의 수포가 발생한 손모(56.부곡면 신포리)씨와 손씨의 부인 양모(49)씨를 이날 새벽 4시께 부산대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의사 탄저병 환자는 5명으로 늘어났으며 이중 1명이 숨지고 4명이 치료중이다.
부산.李相沅기자 seagull@imaeil.com
창녕.曺奇煥기자 keehwa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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