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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8시57분부터 20C 마지막 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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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 오후 8시57분부터 17일 0시53분까지 우리나라 전역에서 20세기 마지막 월식이 펼쳐진다. 지구에 의해 달이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은 이날 밤 10시2분부터 밤 11시49분까지 107분간 지속된다. 엄밀히 말해 21세기는 2001년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일부에서 말하는 '금세기 첫 개기월식'은 틀린 것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날은 달과 지구의 거리가 1년 중 가장 멀어지는 날"이며 "우리나라 전역에서 볼 수 있는 20세기 마지막 개기월식"이라고 밝혔다.

가장 최근 국내에서 관측가능했던 개기월식은 지난 97년 9월 17일에 있었으며, 다음 개기월식은 2001년 1월 10일에 있을 예정이다.

월식은 지구에 의해 태양 빛이 가로막혀 달이 안보이는 현상으로, 태양-지구-달의 순서로 나란히 배열할 때 발생한다. 특히 개기월식은 지구 그림자에 의해 달에 도달하는 태양 빛이 완전히 가려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날 일몰시각은 오후 7시53분(서울 기준), 월출시각은 오후 7시42분이다. 달이 뜬 뒤 5분쯤 지나면 반영식(반그림자)이 시작된다. 달이 지구 그림자를 완전히 통과하는데 걸리는 시간, 즉 월식시간은 약 4시간으로, 달 전체가 지구 그림자 속에 들어가는 개기월식은 이 중 약 107분이다.

한편 개기월식이 발생한다고 해서 달이 완전히 안보이는 것은 아니다. 태양 빛 중 파장이 긴 붉은 빛(빨-주-노-초-파-남-보로 갈수록 파장이 짧아진다)은 지구 대기를 통과하면서 진행방향이 덜 꺾이기 때문에 달에 도달한다. 때문에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도 굴절된 붉은 빛이 달에 도달하기 때문에 달 표면은 검붉은 색을 띤다. 반면 파장이 짧은 푸른 빛은 굴절률이 커서 지구 표면으로 꺾여들어온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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