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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의회 비리 속속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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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지난 14일 대구 남구의회 의장을 구속한데 이어 17일 남구의원 3명을 추가로 입건하면서 지방의회 선거 및 의정활동과정의 추태와 비리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경찰이 최근 남구의원 10여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은 지난 98년 6월 3대 지방의회 당선 직후부터 의정활동을 논의하기보다 자리를 두고 뒷거래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초선의원 9명은 재,삼선의원 6명중 1명이 의장을 맡고 자신들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세자리를 나눠가질 것을 논의했다는 것. 이 과정에서 ㅈ의원은 ㅇ,ㅅ의원에게 각각 300만원씩 주며 부의장으로 밀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부의장에 단독 출마하려던 ㅈ의원은 재선인 ㅇ의원이 부의장 선거에 나서자 돈을 되돌려받으려다 ㅅ의원과 심한 말다툼까지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ㅈ의원은 지난 15일 경찰조사에서 "부의장에 당선되면 관례적으로 내는 기탁금을 미리 냈을뿐"이라고 둘러댔고 조사중인 경찰관들에게까지 "인근 식당에서 단체회식을 하면 내가 계산하겠다"고 해 빈축을 샀다.

또 지난 6일 남구의회 3대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안용수 당시 의장후보가 ㅇ의원에게 1천만원을 준 사실이 확인됐으며 다른 의원 2~3명에게도 500만원씩 줬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이밖에 최근 남구의회 ㄱ의원이 남구 ㅅ정형외과에서 치료를 받은 뒤 상태가 악화되자 남구의회 전 의장인 ㅈ의원과 의회사무국장이 지난달말 병원에 찾아가 '합의금과 위로금'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金炳九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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