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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북한 미사일 공조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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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이하 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한.미, 북.미 외무장관 회담은 이번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 회의 기간 양자회담 가운데 남북 외무장관 회담과 함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이 때문에 회담이 열린 샹그릴라호텔은 1천여명에 가까운 취재진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 장관,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언론의 집중표적이 됐다.

○…이날 오전 11시 30분에 방콕 샹그릴라호텔 볼룸 별실에서 열린 한.미 외무장관은 약 40분동안 진행된 회담에 앞서 악수하는 포즈를 취했으나 예상과 달리 기자들을 향해 아무런 말 없이 회담장으로 들어갔다.

한.미 외무장관은 그러나 회담에서 북한이 최근 일정한 조건 하에서 미사일 계획을 재고할 수 있다고 밝힌 사실을 확인했다. 또 북한의 미사일 문제를 다룰 때 사실을 보다 명확히 (파악)하고 북한의 긍정적 움직임에 대해서는 고무(encourage)해 나가기로 합의.

○…한.미 외무장관 회담이 끝나자 샹그릴라 호텔에 모인 전세계 취재의 눈은 북.미 회담장인 호텔 2214호실로 옮겨졌다.

회담 시작 약 2시간 전인 이날 오후 1시께부터 2214호실 앞은 취재진의 카메라로 장사진을 이뤄 일반 투숙객과 경호원, 취재기자들이 발디딜 틈도 없을 정도였다.시간을 흐를수록 취재진의 공세가 거세지자 이날 오후 2시께부터 올브라이트 장관의 경호원들이 22층 엘리베이터를 정지시키고 기자 출입을 아예 봉쇄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오후 2시 40분께 백남순 외상이 호텔에 모습을 드러냈다. 백 외상은 회담전망을 묻자 "두고 봅시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오후 2시 50분께 시작된 북.미 간의 역사적인 첫 외무장관 회담이 예정시간인 30분 정도를 훨씬 넘겨 1시간 20여분 가량이나 계속되자 취재기자들 사이에는 "뭔가 심도있는 토의가 있는 것 같다", "합의문이나 공동발표문 같은 것이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북.미 회담이 끝난 뒤인 오후 4시 15분께 올브라이트 장관이 1층 기자회견장에 등장, "미사일과 핵활동을 포함한 미국의 우려를 분명히 전달했다"고 분명히 밝히고 "이번 회담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상징적이고 역사적인과거의 적대감에서 벗어나 상호 이견을 해소하고 미래로 나가는 공동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북한측은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회담결과가 좋지 않다는 분석이 나올 즈음 샹그릴라호텔 3층에 마련된 미디어센터에는 백 외상이 배포했다는 발표문이 나와 관심이 집중.

백 외상은 이 발표문에서 "쌍방은 조(북).미관계를 정상화하고 확대하는 방안에대해 진지한 협의를 벌였다"며 "쌍방은 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설명했다"고 밝혀 원칙적인 수준의 논의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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