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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기는 3위 '성남'…4강 안간힘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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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중위권 팀들이 5일과 6일 삼성디지털 K-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을 치른다.

7일부터 각 팀의 주전들이 올림픽대표팀에 차출되는 점을 감안할 때 각 팀들은 이번 주말경기에서 반드시 승수를 챙겨야 할 절박한 상황에 놓였다.

가장 마음이 조급한 팀은 성남 일화.

시즌 중반까지 2위로 다소 느긋한 입장에 있었던 성남은 지난 달 30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중립경기에서 수원 삼성에 0대2로 완패, 2위 자리를 전북 현대에 내주고 3위로 밀렸다.

5일 다시 수원과 원정경기에서 맞붙게 된 성남은 미드필더진의 주축 박강조와 김상식이 대표팀에 소집되기 전에 승점을 추가해야 3위 자리라도 간신히 유지하게 된다.

신태용, 박남열이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승리를 지켜주지 못하는 불안한 수비진영이 고민거리다.

이에 맞서는 5위 수원은 성남전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서정원이 제 컨디션을 찾는 등 팀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4강 진입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4위 부천 SK와 8위 포항 스틸러스의 대결도 관심을 끈다부천은 지난 달 29일 포항과의 경기에서 4대0 완승을 거두며 공격력을 가다듬었고 포항은 이날 패배로 박성화 감독이 도중 하차하는 위기를 맞았다.

새로 포항을 맡은 최순호 감독으로서는 6일 경기가 데뷔전이자 설욕전이 되는 셈이다.

이밖에 안양은 5일 부산에서 최하위 부산 아이콘스와 부담감 없는 경기를 치르고 안양의 10연승을 저지하며 2위로 뛰어오른 전북은 전남 드래곤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지난 경기 1대2 역전패의 설욕을 벼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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