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희비 엇갈린 북 유명 인사들

정부와 대한적십자사가 8일 공개한 북측의 이산가족 방문자 명단(100명)에는 지난달 16일 북한이 보내온 후보명단(200명)에 포함됐던 유명인사들이 다수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북측 후보명단에 포함됐던 학계 유명인사중 어문학계 권위자로 김일성종합대학 교수 김영황(69), 김책공업종합대학 강좌장 하재경(65), 한덕수평양경공업대학 강좌장 김봉회(68),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수 고천식(66), 김일성종합대학 '노어'(러시아어)학과 교수를 역임한 백운만(68)씨 등이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고음독창가수인 김점순(67)씨가, 평양 직물도매소 지배인으로 일하고 있는 홍응표(64)씨가 최종 명단에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북한의 대표적인 어문학자 류렬(82), 북한 최고과학자에게 주어지는 '인민과학자' 칭호를 받은 조주경(68), 북한 방직부문 기술의 대가 조용관(78), 북한 '조선화'의 대가 정창모(68), 북한 최고의 시인 오영재(64), 영화더빙전문 성우인 박섭(74), 북한 예술계의 첫 여성박사인 김옥배(62)씨 등은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 명단에 포함됐다.

또 '비날론'을 개발한 리승기 박사의 아내로 북측이 보내온 이산가족방문단 후보명단중 최고령자인 황의분(84)씨와 대한매일 논설위원, 세계일보 논설고문 등을 지낸 주영관(73)씨의 동생 주영훈(69)씨도 최종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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