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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인간복제 최초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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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는 16일 의료연구 목적에 한해 인간 배아를 복제할 수 있도록 최초로 허용했다.

영국 정부는 수석 의무관 리엄 도널드슨 교수가 지난 5월 관계 장관들에게 제출, 이날 공표된 보고서를 승인하면서 관계 법률을 개정해 과학자들이 초기단계의 배아로부터 세포를 추출해 피부와 다른 조직들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법률 개정안이 의회를 통과할 경우 영국은 인간 복제를 허용하는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된다. 그간 많은 국가들은 윤리적인 문제 때문에 복제 기술 허용을 꺼려 왔다. 프랑스와 스페인은 이미 1994년에 인간 배아에 대한 연구를 제한했다. 미국은 1997년 복제양 돌리 탄생 직후 관련 연구에 대한 국가 지원을 금지시킨 뒤 대통령의 생명윤리 자문위가 인간복제를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결론지었다. 독일도 유사한 조치를 취했고, 일본은 올해 초부터 금지 조치를 심의하고 있다.

영국 정부의 이번 조치로 수정 후 14일 이내의 인간 배아에서 모든 간세포의 추출이 가능해지고, 태아를 만들기 위해 인간세포를 복제하는 것도 허용된다. 이로써 치료가 불가능했던 질병들을 치료할 수 있는 단서를 찾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며, 과학자들은 "간세포 복제는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씨병, 낭포성 섬유증 등 퇴행성 질환 치료에 도움을 주는 건강한 조직을 하루만에 생산할 수 있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영국의 법 개정안은 생식을 위한 인간 복제는 금지시킴으로써, 과학자들에 의한 쌍둥이 아이 '생산'은 원천 봉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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