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정부의 밀어부치기식 마늘정책에 반발한 의성군농민회는 17일 오후 7시 정부수매 전면 거부를 결의하고 농협중앙회 의성군지부를 점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의성군농민회는 △한지마늘 ㎏당 3천원 전량수매 △최저가격 예시제 및 직접지불제(차익지불) 실시 △중국산 수입마늘 국내시장 접근금지 등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농림부, 국회농림수산위원회 등에 발송하고 농협 의성군지부 2층 사무실을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2시 의성군청에서 전체회의를 가진 범군민마늘대책위는 "정부가 당초 16일로 예정된 한지마늘 수매를 14일로 앞당긴 데 대해 집중 성토하고 시장가격과 생산비에도 못미치는 ㎏당 1천600원인 정부 수매가를 수용할 수 없어 18일부터 전면 수매거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같은 대책위의 발표에 따라 14일부터 수매에 들어간 농협중앙회 의성군지부 산하 금성농협 등 5개 회원농협들도 수매를 중지할 방침이다.
장규상 농민회장은 "정부가 행정력 등 모든 공권력을 동원, 수매를 강행할 경우 물리적 충돌도 불사하겠다"며 "18일부터 군내 전수매장에 회원들을 동원, 수매 저지에 나섰다"고 말했다.
李羲大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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