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못 간다고 영원히 못 가겠어? 반드시 살아서 북에 갈거야"'마지막 빨치산' 정순덕(67) 할머니가 18일 북송 비전향 장기수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을 접하고도 '북한으로 가겠다'는 의지를 더욱 강하게 밝히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정 할머니는 자신이 과거 전향서를 썼다는 이유로 다음달 2일 북으로 송환될 예정인 비전향 장기수 명단에서 제외돼 북에 가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자 크게 낙담했다.
정 할머니는 "오랜 감옥 생활로 몸이 불편한데다 남한에 직계 가족도 없어 남에서 혼자 살고 싶은 마음이 없다"며 "이번에 비전향 장기수들이 대거 북으로 돌아가니 나도 곧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할머니는 63년 경남 산청군 삼장면 산골에서 체포된 뒤 23년간 복역하고 85년 가석방됐으나, 체포 당시 입은 총상으로 한쪽 다리를 잃고 나머지 한쪽다리도 마비돼 거동을 못하는 등 힘겨운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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