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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모직업계 효자 대경염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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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 모직업체들이 출자해 만든 대경염직이 지역 모직업계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부산에 가서 염색 가공을 해야 할 업체들이 대구에서 가공함으로써 물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공 기술이 업계 최고 수준이어서 제품의 질도 뛰어나기 때문.

98년 대구 섬유축제 때 미국바이어가 대경염직에서 가공한 ㅈ사의 원단을 200만야드나 주문, 업계를 깜짝 놀라게 한 적이 있을 정도다.

고급 품질이 나오는 것은 우수 인력과 설비가 있는데다 40여종의 최신 샘플들이 프로그램화 돼 있어 어떤 주문이라도 소화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효균 사장과 기술진들이 이탈리아, 독일 등 주요 선진국 공장을 벤치마킹하고 국내 대기업 공장들을 세밀히 분석한 데 따른 결과다.

지난 97년9월 정식 가동된 대경염직은 대기업들의 직물보다는 지역 중소업체 원단을 우선 취급한다. 여유가 있을 때 외지 대형업체들의 제품을 가공해주는 정도. 요즘은 물량이 넘쳐 다른 데 눈돌릴 수가 없다고 즐거운 비명이다.

지난해는 흑자를 올렸다. 금액상으로는 얼마 안되는 돈이지만 임직원들의 감회는 남달랐다. 공장을 짓자 마자 밀어닥친 IMF로 인해 수도 없이 위기를 넘긴데 따른 감동이었다.

지역 모직물 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염색가공공장, 대경염직은 7개 업체가 주주로 참여, 60억원을 출자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의 협동화 사업자금을 지원받아 총 180억원을 투입해 만들어졌다.

崔正岩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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