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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탈한 우방 협력업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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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방의 채권금융단이 28일 워크아웃중인 우방에 신규자금을 추가 지원하지 않기로 결정하자 여러 소식통들을 통해 자금지원을 어느정도 확신하던 1천여개 협력업체 관계자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28일 저녁 우방이 부도를 내고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협력업체들은 막연한 불안감이 아닌 연쇄 도산 등 심각한 경영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정확한 집계는 어렵지만 우방 부도로 지역 협력업체와 그 납품업체들이 입게 되는 피해 규모는 미수금을 포함해 2천여억원에 달할 것이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추산. 협력업체협의회측은 "우방 부도로 인해 이달 안으로 협력업체의 80%는 쓰러질 것"이라며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이 추가 자금지원을 거부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내 단체행동도 불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조만간 협력업체 대표들을 모아 의견을 모은 후 상경, 자금지원 부결에 따른 서울은행과 채권금융단의 책임을 묻는다는 것이 협력업체협의회측의 방침이다.

한편 29일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에 위치한 우방 본사는 직원들은 회사의 부도와 법정관리 신청으로 채권자들이 몰려올 것을 우려, 회사 문을 닫고 출근을 하지 않아 썰렁한 모습. 이 소식을 접하지 못한 일부 채권자들은 우방 본사를 찾았다 내려진 셔터문을 보고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법정관리와 관련된 업무처리를 위해 제3의 장소에서 모인 일부 직원들은 "법정관리와 함께 신청된 채권보전신청이 받아들여지기 전까지 본사 문은 계속 닫혀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참담한 신청을 감추지 못했다.

金嘉瑩기자 k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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