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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신곡 발표 앞둔 가요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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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요계가 서태지·조성모·H·O·T 등 신곡 발표를 앞둔 이른바 '빅3'에 온통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신곡 앨범을 내놓았던 가수들이 적지 않은 앨범판매량을 기록하며 선전(善戰), '우리도 있다'를 외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유학중 잠시 귀국한 듀엣 '전람회' 출신의 김동률이 앨범발매 열흘만에 10만장을 파는 등 '돌풍'을 일으키는 가수들도 나타나고 있는 것.

최근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가수는 이 달 초 4집 앨범 '성인식'을 낸 박지윤(20). 그녀는 앨범을 내자마자 8월 셋째주 가요차트 1위에 등극하더니 이 달 마지막주 가요순위까지 정복, 단타 인기에 머물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가성을 이용한 댄스곡과 발라드를 주로 불렀던 박지윤은 이번 음반에서 흑인음악으로 선회,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힙합, R&B, 뉴잭스윙곡들이 대거 포진돼 있어 들어도 지겹지 않다.

창법도 배에서 끌어내는 소리 등 음악에 힘이 실려 있고 간간이 섞어 놓은 발라드곡들도 앨범의 완성도를 높여 놨다.

박지윤외에 요즘 음반판매점에서 가장 날개를 단 음반은 김동률의 새 앨범 '희망'. 판매량도 쑥쑥 자라지만 가요순위도 발매 10여일만에 1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조용한 노래를 부르는 가수에 대한 팬들의 반응치고는 꽤나 빨리 달아오르는 편이다.

과거 그가 해왔던 음악처럼 '클래식' 냄새 가득한 선율이 앨범 전체를 휘감고 있다. 12곡 가운데 8곡을 영국의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해 만들었다. 웅장한 사운드가 돋보인다.

김동률은 듀엣 '전람회'로 지난 93년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차지했던 가수. 94년 1집 '기억의 습작'을 내 당시 상당한 인기몰이를 했었고 현재 미국 버클리 음악학교에 유학중이다. 다음달엔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

한편 이 달 마지막 주 가요차트에서 2위에 오른 홍경민(24)도 '흔들린 우정'을 내세워 가요계를 주름잡고 있다. 한국적 멜로디의 댄스곡 '흔들린 우정'이 10대는 물론 20∼30대층까지 골고루 사로잡고 있는 것.

홍경민은 클론·김건모·박미경 등 을 키워낸 작곡가 김창환이 지난해 스카우트, 댄스가수로 탈바꿈시킨 인물. 홍경민의 3집은 그동안의 록발라드에서 탈피, 열정적인 라틴팝으로 채워져있다.

崔敬喆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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