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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대학 연구소 지원비 과학.공학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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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정보통신부 등 정부부처와 학술재단이 정보통신.유전공학 등 첨단과학 및 공학분야 지원비를 크게 늘리는 반면 인문.사회과학 분야에 대한 연구지원비를 대폭 축소, 대학연구소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경북대의 경우 지난해부터 올 4월까지 모두 60개 연구소가 124억여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았으나 인문.사회과학분야의 경우 16개 연구소 중 2개 연구소만 지원을 받았으며 그나마 기초과학분야 24억여원, 공학분야 55억원에 비해 '푼돈'에 불과한 1억여원만을 지급받았다.

특히 학문적 권위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퇴계연구소가 지난 97년 이후 3년 가까이 지원비 지원이 전무한 것을 비롯, 환태평양.지방자치.법학연구소 등 일부 연구소는 5년이 넘도록 연구비 수혜실적이 없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16개 인문.사회과학 분야 연구소 연구실적은 지난 해 논문발표 67편, 발표회 36회에 그쳤으나 유전공학연구소 등 7개 기초종합 과학연구분야 연구소는 논문발표가 136편, 발표회가 89회에 이르는 등 2∼3배가 높은 연구실적을 보였다. 경북대는 지난 97년 이후 인문.사회분야의 경우 2개 연구소가 신설되는데 그쳤으나 기초종합과학분야와 공학분야는 각각 4개, 3개가 신설되는 등 연구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영남대 역시 인문과학연구소와 사회과학연구소, 법학연구소 등이 지난 3∼4년간 연구비 수혜실적이 전무한 반면 생명공학, 해양과학연구소는 지난 해 각각 3억2천만원을 지원받았다.

계명대도 산업기술연구소가 지난 98년과 99년 모두 3억여원의 연구비 지원을 받은 반면 인문과학연구소와 사회과학연구소는 지난 해 각각 600여만원을 지원받는데 그쳐 세미나, 워크숍 논문발표 실적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대해 전국 인문과학연구소 이상규(경북대교수.국문학)사무국장은 "인문학 고사(枯死)위기를 방치하는 교육부의 대학정책은 전체 학문의 위기로 몰고 갈 위험한 발상"이라며 "특히 인문학의 경우 대중적 참여를 높이는 자구 노력과 함께 육성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柳承完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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