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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지원방안 왜 꿈쩍도 않나",우방협력업체 대표 300여명 채권단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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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방 부도로 피해를 입게된 협력업체들이 채권단을 구성,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대구를 비롯해 전국의 우방 협력업체 대표 300여명은 4일 오후 7시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우방 본사에서 협력업체 채권단 회의를 열고 채권단(채권단 대표위원회 회장 강길성)을 결성했다.

이들은 우방 부도사태에 대한 서울은행의 경영관리 책임론을 제기하기 위해 6일 오전 서울은행 본점을 항의 방문키로 하고 같은 날 진념 재경부장관을 면담, 정부의 협력업체 지원책에 대한 문제점을 건의키로 했다.

협력업체 채권단은 앞으로 △우방의 진성어음 변제 △기존 공사현장의 협력업체 승계시공 △우방에 대한 법정관리 조속 결정 △이순목 회장의 사재 출연 등을 정부와 우방측에 적극 요구할 방침이다.

협력업체들은 채권단 운영위원회에 모든 권한과 책임을 주기 위해 위임장을 제출했다.

이날 회의장에선 분노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한 협력업체 사장은 "서울은행이 우방의 어음발행을 관리한만큼 협력업체의 진성어음 미수금 전액을 변제하라"며 주채권 은행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다른 협력업체 사장은 "정부의 자금 지원방안이 잇따랐으나 아직 시행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며 정부를 비난했다.

서울의 한 업체는 "우방의 대형공사장을 서울 등의 대기업이 승계 시공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우방 협력업체가 공사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며 "가능한 우방이 계속 공사를 하고 다른 기업이 공사를 맡더라도 하도급은 기존 업체에게 그대로 넘겨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金敎榮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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