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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억 도난 용의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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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호남본부 현금 도난사건의 피의자 임석주(34.광주 북구 오치동)씨가 경찰에 검거됐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광주 동부경찰서 형사대는 18일 오후 7시50분께 국민은행 호남본부 어음담당 직원인 임씨를 경기 광주군 실촌면 삼리 태산빌라 B동 101호에서 검거, 19일 오전 3시께 동부서로 압송했다.

경찰은 임씨와 목포 모고교 동창인 강광기(34).김민호(34)씨의 행적을 추적하던중 강씨의 차안에서 현금을 포장한 것으로 보이는 청색 테이프와 노란 고무줄을 발견해 강씨를 추궁한 끝에 김민호가 강씨의 차를 사용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어 경찰은 강씨로부터 김씨가 지난 15일 오후 하남시청 앞에서 임씨를 임씨의 처남인 김생진(33)씨에게 인계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날 오전 김생진씨를 붙잡아 추궁한 끝에 임씨의 은신처를 자백받았다.

임씨는 카드도박과 주식투자 등으로 생긴 채무에 대한 부담과 구조조정으로 인한 해고의 압박으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임씨는 지난 15일 오후 하남시청 앞에서 처남 김생진(33)씨를 만나 처남이 살고 있는 경기도 광주군 실촌면으로 간 뒤 처남의 친구인 김성윤(33)씨의 태산빌라에 은신해 있다가 이날 경찰에 붙잡혔다.

임씨는 경찰에서 자신의 차를 15일 오후 하남의 한 여관부근에 버렸다고 진술했으나 구체적인 장소는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 현금은 21억1천100만원 가운데 범행 직후인 8일 새벽 자신의 아내에게 500만원을 준 것 외에 검거현장에서 3억9천만원이 압수됐다.

임씨는 나머지 돈의 행방에 대해 경기도 양평군 미사리 강변에 6상자를 버렸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고교친구인 김민호에게 2억8천만원을 주고 강광기에게 2박스(4, 5억 추정)를 건넸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현장에서 회수된 4억100만원을 합하면 모두 20억여원에 대한 소재가 확인되거나 회수돼 현재 사라진 돈은 1억원 미만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은 임씨와 친구 강광기, 처남 김생진을 압송해 밤샘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서로 진술이 엇갈려 현금의 행방이나 범죄입증에 애를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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