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클리턴, 밀로셰비치 사임 요구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28일 이례적 성명을 통해 밀로셰비치 대통령의 사임과 평화적 권력 이양을 요구했다. 그는 "유고 국민들이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코스투니차를 선택한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하고, 정권이 이양되면 제재 해제 등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다시 천명했다.

유고 선관위는 코스투니차가 48.96%의 지지를 얻어 38.62%에 그친 밀로셰비치 대통령을 제쳤으나 과반수에는 못미쳐 오는 10월8일 결선투표를 실시한다고 최종 발표했었다.

한편 유고 야권은 밀로셰비치가 다음달 2일까지 퇴임하라고 날짜를 못박고, 불응하면 모든 사회.정부기관 업무를 봉쇄하는 불복종운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공세를 강화했다.

또 유고연방 중 하나인 몬테네그로는 코스투니차의 승리를 인정했으며, 세르비아 정교회도 그를 '대통령 당선자'로 공식 호칭하기 시작했다.

외신종합=국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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