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학생수 줄어도 정원은 제자리,내년 전문대 신입생 확보 비상

내년부터 전문대의 정원미달사태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여 학과통폐합, 구조개편 등 일대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99학년도와 2000학년도 신입생모집에서 대규모 미달사태를 빚었던 대구·경북지역 일부 전문대들이 입시인력이 크게 줄어고 있는데도 내년도 입학정원을 감축하지 않은 채 동결하거나 증원에 나서 가뜩이나 힘든 학교재정난이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대구·경북지역 25개 전문대중 6개 대는 2001학년도 입학정원을 510명 감축한 반면, 2개대는 80명을 증원해 전문대 입학정원이 올해 3만2천985명에서 2001학년도 3만2천515명으로 0.8% 감소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2001학년도 전국 수능시험 지원자는 87만1천여명으로 지난해 89만6천여명보다 2.7% 가량 감소, 내년도 전문대 입시에서 신입생 확보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게다가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수능지원자는 9만6천여명에서 내년도 9만3천여명으로 3%가량 줄어들어 대구·경북지역 전문대들의 정원미달 사태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지역 전문대들은 지난 98년 1천900여명의 미충원 인원이 발생한데이어 99년 6천900여명, 올해 약 1만여명의 입학정원 미달로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있다.

전문대 입시관계자들은 『올해 입시인력이 지난 해보다 3%가량 줄어든 점과 지난 해 미달사태 등을 감안, 입학정원을 7∼10% 가량 감축해야 적정 수준』이라며 『0.8% 가량의 정원감축으로는 별다른 효과를 기대할 수 없어 내년도 전문대 입시에서 미달사태가 속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柳承完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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