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서구 내당동 편도 3차로 달서로에 홈플러스 대구점과 비슷한 규모의 대형할인점 롯데마그넷이 문을 연 이후 일대를 상습 교통혼잡지역으로 몰아넣고 있다.이 곳은 평소에도 3공단으로 오가는 차량물결로 비산네거리에서 반고개네거리까지 1km 이상이 항상 붐비는 구간으로, 출퇴근시간대는 평균 3, 4번의 신호를 받아야 네거리를 통과할 수 있을 만큼 운전자들에게는 '짜증 구간'이다.
그런데도 대구시 교통영향평가 심의에서는 올해 평일 6천200대, 휴일 7천300대, 오는 2004년에는 평일 7천400대, 휴일 8천300대의 교통 유발을 예상하는 정도에서 완화차로 1개를 만드는 조건만을 달아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롯데마그넷 맞은편 구대영학원자리에 교통유발 요인이 큰 예식장이 있으나 교통영향평가 심의에서는 이 또한 제대로 고려않았다는 것.
이에 서구청은 예식장 방면에서 할인점 뒤편으로 들어가는 동서간 소방도로를 일방통행으로 지정하는 궁여책을 검토하고 있어, 충분한 교통영향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지적과 함께 대형할인점의 입지 부적합에 대한 시민들의 비판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시청 관계자는 "교통영향평가를 통해 완화차로와 법정 주차대수 189대를 넘는 382대로 주차공간 확보 등의 교통대책이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롯데마그넷 서대구점은 지하3층 지상6층 연면적 8천600여평 규모로 지난 13일 문을 열었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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