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원자력연구소와 한국원자력 안전기술원에 대한 과학기술정보통신위 국감에서는 원전 시설물의 안전성과 사용 후 핵연료 문제, 방사능 안전대책 등이 쟁점이었다.
한나라당 윤영탁 의원은 "지난 3월 울진 원전 6호기의 기초 지반에 단층이 발견돼 공사가 중단됐다"며 "일부 대학교수들이 안전성 문제를 제기했는데도 결국 6개윌 뒤 공사가 속개됐다"고 추궁했다.
윤 의원은 또 "국내의 원자로 16기는 지난 10년간 가동 중지와 안전사고를 거듭했지만 단 1차례만 행정 재제를 당했다"며 "무관심이나 은폐가 자칫 대형 피폭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같은 당 강재섭 의원은 "원전에서 사용한 핵연료는 반감기가 수만년이지만 현행 포장용기의 수명은 최고 2천년일 뿐 아니라 저장 비용도 천문학적이다"며 "사용 후 핵연료의 반감기를 대폭 줄이는 핵변환 기술 개발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허운나 의원은 "매년 596t씩 쏟아지는 사용 후 핵연료가 원전내 임시저장소에 쌓이고 있다"며 "국내 총 저장능력 9천803t의 임시저장소는 2000년 말쯤이면 포화상태에 이르며 안전성을 고려해 중간저장소 건설이 시급하다"고 대책을 요구했다.
한나라당 김영춘 의원은 "국내 원전 수가 지난 91년 11기에서 올해 22기로 두 배 늘었지만 이를 규제할 원자력 안전기술원의 인력은 212명에서 불과 40여명 증원됐을 뿐"이라며 기술인력 확보를 촉구했다.
민주당 김희선 의원은 "수입 재활용 고철에서 방사능이 60차례, 국내 고철에서는 33차례 검출됐지만 한보철강과 한국철강 등 5개 철강업체에는 자동 방사능 측정장비조차 없다"며 "국민들이 방사능 오염 건축물에 노출돼 있다"고 따졌다. 또 "국내 방사선 동위원소 취급기관은 1천400여곳에 이르지만 규제인력은 14명에 불과해 현장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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