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주요사업점검 어떻게 돼 가나-범물 -안심 4차 순환도로

범안로는 수성구 범물동에서 출발, 고산지역을 관통해 동구 안심국도에 이르는 7.25km구간(폭 35~50m)의 대구시 4차순환도로.

대구의 동, 수성구 외곽을 가로지르는 이 도로는 중간 지점에서 고산국도로 연결되고, 삼덕~시지택지간 도로를 통해 대구종합경기장과 경산시 옥산동 아파트단지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고산국도의 교통량을 분산, 이 지역의 교통체증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경산과 대구 남·달서구를 오가는 시민들에게는 양쪽 지역을 오가는 최단거리 코스다.

범안로는 2천818억원의 사업비(민자 1천950억원, 시비 868억원)로 97년 10월 착공, 28일 현재 6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공사는 코오롱건설(주간사) 등 6개 건설업체가 참가하고 있다

대구시는 1차적으로 내년 5월까지 범물동~고산국도간의 공사를 마무리, 먼저 개통할 계획이다. 이 구간은 공정률이 81%에 달하고 있다. 나머지 고산국도~안심국도간은 월드컵 이전인 2002년 4월까지 공사를 끝낼 예정이다. 고산국도 및 경부선 철길과 마주치는 교차로는 각각 410m, 290m의 다리를 건설, 연결한다.

그러나 범안로는 대구시가 민자를 유치, 유료도로로 건설하고 있어 이용객들은 통행료를 부담해야 한다. 대구시는 개통 시점에 맞춰 시공업체와 협의, 통행료를 책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국우터널이 민자 사업에 따른 유료화로 칠곡 지역 주민들과 마찰을 일으킨 터여서 고민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통행료 책정과 관련, 공사업체와 구체적인 협상을 벌이진 않았으나 조정이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요금징수 방법은 동전 투입식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또 범안로 양켠에 건설한 농로를 이용하는 얌체 운전자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이를 막을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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