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현준씨 검찰간부 실명 거론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이덕선 부장검사)는 7일 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KDL) 사장이 국회 정무위 국감에서 '이경자 동방금고 부회장으로부터 검찰 고위간부를 잘 안다는 얘기를들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진위를 확인중이다.

검찰은 또 이용근 전 금융감독위원장이 한달간 단기연수를 위해 지난달 27일 미국 LA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 전 위원장의 출국경위를 조사중이다.

이 전 위원장은 오는 27일 귀국항공편을 예약해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기배 서울지검 3차장은 이날 "검찰 고위간부들에 관한 정씨의 진술은 있었지만 정씨는 이경자씨로부터 들었다는 식이고, 이씨는 이를 부인하고 있어 진위를 확인중 "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정씨가 검찰 간부들의 실명을 거론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정씨가 전날 국감에서 '이경자씨가 이 전 위원장을 KDL 회장으로 영입하자고 했다'며 금감원 고위간부에 대한 로비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수사중이라 관련자 진술을 공개할 수 없지만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금감원 간부 2, 3명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위원장의 소환 여부에 대해 "말할 수 없다"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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