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기야 시민들의 '안티 삼성'운동마저 일으키는 계기가 된 삼성상용차의 퇴출과 관련, 지역 정치권의 무위(無爲)를 질타하는 분위기가 팽배한 가운데 민주당 대구시지부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민주당 장태완 대구시지부장은 주말과 휴일을 대구에서 보내며 각계의 여론을 수렴한데 이어 13일에는 대구시청과 시의회, 삼성상용차 비대위 등을 방문했다.
장 지부장은 이날 지역 여론을 정부 중앙부처와 여당에 가감없이 전달하고 대체산업의 조기 선정과 후속 투자 등 대책 마련을 위해 정부 관련 부처와의 협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시의회는 시의회가 벌이고 있는 삼성 상품 불매운동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장 지부장은 고용인력 전원 승계, 협력업체 지원, 대체산업 유치 등의 대책에 대해서도 들었다.
이런 결과를 토대로 장 지부장은 14일부터 지역출신인 신국환 산자부장관과 장영철 노사정위원장 등 정부 각 부처와 이해찬 민주당 정책위의장 등을 만나 '대구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장 지부장은 또 삼성 본사로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을 찾아가 상용차 문제와 관련, 비대위와 삼성측이 긍정적 결론을 도출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라며 삼성측의 성의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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