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47) 전(前)대통령이 아이티의 새 대통령으로 선출됐다고 아이티 선거관리위원회가 29일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3일 간 실시된 선거에서 집권 라발라스당을 이끌고 있는 아리스티드는 전체 유효 투표 287만표 가운데 263만표를 획득, 91.6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다른 대선 후보인 국가노동자당(PNT)의 장 아르놀드 듀마스는 2·04%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전 독재자였던 장 클로드 듀발리에와 연대한 에번스 니콜라스 후보는 1.58%를 각 기록했다.
아이티의 등록 유권자수는 480만명이지만 지난 5월과 7월 치러진 의원 선거에서 부정을 주장하는 15개 야당 연합이 선거 불참을 선언한 데다 선거를 전후해 폭탄테러가 잇따라 기권율이 높았다.
아리스티드는 200년에 걸친 독재를 종결짓는 아이티 최초의 자유선거로 91년 2월 대통령에 취임했으나 7개월 뒤 쿠데타로 쫓겨난 후 미국의 개입으로 94년 권좌에 복귀했다가 96년 현직 대통령의 재선을 금지한 헌법에 따라 후계자인 르네 프레발에게 권력을 이양했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