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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신문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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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진량중(교장 송인호)이 문집, 학교신문 등을 꾸준히 만들면서 학생들의 문예 분야 기반을 탄탄히 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5월 국어시간에 발표된 글짓기 작품들을 묶어 문집 '텃밭' 첫 호를 내놓은 이후 지금까지 벌써 네권을 묶었다. 문집에 글이 실리는 데 재미가 붙은 학생들은 틈나는대로 글쓰기에 매달려 작품을 제출했고, 밀려드는 작품 때문에 지난 7월 발간된 4호는 1학년 작품으로만 너끈히 한 권을 제작했다.

문집 만들기에 솜씨가 붙자 학생들은 새로운 '모색'에 나섰다. 개교 이후 46년만에 처음으로 학교 신문을 만들어 보자는 것. 글짓기 작품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일어나는 모든 소식을 학교 안팎에 알려보자는데 공감한 학생들은 취재와 기사 쓰기, 편집에 매달려 마침내 11월 1일자로 창간호를 냈다.

신문의 크기와 활자 크기, 지면 배치 등 편집회의 때마다 문제점이 불거지고, 이를 해결하느라 진땀을 흘리는 통에 예정보다 한달 늦어졌지만 지면 곳곳에 학생들의 고민이 묻어있었다. 편집부장 신초희(3년)양은 "엉뚱한 데 시간을 뺏겨 더 충실한 내용을 싣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많은 시행착오 끝에 창간호를 내면서 계획성 있는 삶의 중요성을 깨달은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학생들 사이에 글쓰기가 보편화되자 기대밖의 성과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얼마 전 열린 화랑문화제에서 유영은, 신초희양이 운문부 은상, 김소연양이 산문부 은상을 받는 등 각종 글쓰기 대회에서 수상이 부쩍 늘어난 것.

임무출 교사(국어과)는 "문집, 신문 등은 철저하게 학생들만의 손으로 꾸며오다 보니 학생들의 글솜씨가 조금씩 발전하는 것 같다"며 "학생과 교사들은 물론 학교 안팎의 많은 사람들이 관심과 도움을 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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