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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우방 '퇴출이 호재?'

11.3퇴출기업발표 이후 일부 퇴출기업들은 오히려 주가가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3개 상장기업의 퇴출발표일 이후 주가흐름을 분석한결과 지난 1일 현재 태화쇼핑과 피어리스, 우방, 세계물산 등 4개 기업의 주가는 큰폭으로 올랐다.

태화쇼핑의 경우 지난 1일 1천200원으로 지난달 3일보다 71.43% 상승했다. 태화쇼핑은 지난달 27일부터 5일째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이어 지난달 30일부터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한 피어리스가 37.77% 상승했으며 우방과 세계물산도 각각 32.56%, 12.24% 상승했다.

반면 나머지 퇴출대상기업의 주가는 이 기간에 종합주가지수 하락률(15.09%)을 대부분 밑돌았다.

퇴출대상기업의 하락률은 동아건설이 65.9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신화건설(51.61%), 삼익건설(44.00%), 대한통운(43.71%), 서광(38.71%), 청구(36.66%), 동양철관(36.00%), 일성건설(22.04%), 우성건설(11.54%) 등의 순이었다.

일부 퇴출기업의 이같은 상승세는 퇴출발표이후 몇몇 종목이 인수.합병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고 주가가 그동안 너무 많이 하락해 투기적인 거래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증시전문가들은 그러나 인수.합병이 호재가 될 수 있긴 하지만 그동안 실현된 경우가 많지 않았고 인수.합병만으로 기업가치가 크게 호전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주가가 낮다고 무턱대고 매수에 나서는 것은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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