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방소주 비틀비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지방 소주업체들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이트주조 등 지방 소주사들은 업계 전체 평균매출 감소율보다 배가 넘는 판매 감소율을 기록했으며 일부 업체는 90%를 넘는 순이익 감소를 나타내는 등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전북의 하이트주조(구 보배소주)는 지난해 전년대비 53.6% 감소한 1만5천363㎘의 소주를 판매했다. 전북 지역은 이미 진로가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하이트주조와 보해양조는 각각 30%와 15% 가량을 차지하고 있지만 진로에 계속 밀리고 있는 상태다.

전남을 거점으로 하는 보해양조도 지난해 '참眞이슬露'를 대표 브랜드로 이 지역을 공략한 진로에 시장을 조금씩 빼앗기고 있다.

진로는 전남 지역에 처음 진출할 당시 5% 안팎의 낮은 점유율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10% 가까이 점유율을 높였다.

보해양조는 지난해 전년대비 29.4% 감소한 5만9천303㎘의 소주를 판매했으며 순이익도 99년보다 90.56% 줄어든 7억8천612만원에 그쳤다.

대구 및 경북 지역 업체인 금복주도 작년 소주 판매량이 전년대비 23.5% 줄어드는 등 시장이 위축되자 두산, 진로에 이어 이달부터 알코올 도수 22도의 신제품을서둘러 출시하는 등 수성(守城)에 나섰다.

한편 하이트소주(충북. 구 백학주조)와 ㈜무학(경남 마산), 대선(부산)등도 각각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대비 16~30.8%까지 줄었다.

지난해 진로와 금복주를 제외한 나머지 8개업체 가운데 두자릿수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업체는 한 곳도 없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조국을 향해 반박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정경심 기소에 대해 논의한 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
LG에너지솔루션의 포드와의 대형 전기차 배터리 계약 해지가 이차전지 업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
방송인 유재석은 조세호가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하차한 사실을 알리며 아쉬움을 표했으며, 조세호는 조직폭력배와의 친분 의혹으로 두 프로그램...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