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물을 안 마시고 얼마나 살수 있을까. 여기에 대하여 의학계에서는 3·3·3 이론을 제시하고 있다. 즉, 공기없이 3분간 살 수 있고, 물 없이 3일, 음식은 3개월 안 먹고도 생존 가능하다는 뜻이다.
1969년 당시 37세였던 양창선씨는 충남 청양군 구봉광산에 매몰되었다가 16일만에 구조되었으며 하루에 물 1컵 정도를 마시며 버텼다고 한다.
몇해 전 삼풍사고 때 당시 19세였던 박승현양은 물 한잔을 마시지 않고 15일간을 생존하였다. 당시 의학계에서는 기적같은 사실이 발생하였다고 평가하였다. 어떻던 사람은 70%이상이 물로 구성되어 있고 물은 생명의 원천이다.
오늘은 유엔이 정한 9번째 '세계 물의 날'이다. 물의 중요성을 다함께 인식하고 날로 심각해지는 물 오염, 물 부족 문제를 유엔차원에서 다루어 보자는 뜻에서 물의 날을 정한 것이다. 이미 지구촌은 세계 곳곳에서 물 위기를 맞고 있다. 전문가들은 20세기의 국가분쟁이 석유 때문이었다면 21세기는 물이 재앙을 몰고 올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유엔에서 물 부족국가군(群)으로 분류할 만큼 물이 부족하다.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면 댐을 건설해야되는데 이제 댐을 건설할 장소도 없고 후보지로 정한 곳마저 민원 때문에 댐건설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무엇을 필요없이 많이 쓸 때 '물 쓰듯 한다'는 말을 한다. 그만큼 물의 낭비가 심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수도꼭지 하나에서 똑똑 떨어지는 한방울 한방울의 물이 모이면 한달에 1.2t 1년이면 무려 14t이나 된다.
물은 만들어 낼 수도 수입할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고 보면 물의 낭비를 줄이고 물의 이용을 보다 합리적으로 하여야 할 것이다. 이제 물 쓰듯 한다는 말대신에 '물을 돈 쓰듯 한다'는 말이 새로이 유행하기를 기대해 본다.
환경부 공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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