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개방 시대에는 단순 가공만으로는 부족, 농산물 가공을 '기능식품' 수준으로까지 높여야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는 주장이 13일 오후 청도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청도지역 특산물의 기능성 식품화 세미나'에서 제기됐다.
'기능(성) 식품'은 식품이 가진 의약품적 기능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가공된 식품을 말하며, 생체 방어, 신체리듬 조절, 질병 예방·치료, 면역 활성화, 알레르기 감소, 비만 방지, 노화 억제 등이 식품이 가진 의약품적 기능이다.
채장희 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일본·미국·유럽 등에서는 이미 기능 식품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고, 세계 식품시장에서도 기능성 식품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이미 개발돼 있는 스타일로는 성과를 기대하기 힘들어, 민간 전래의 고유 식품에 눈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계명대 정용진 교수(식품가공)는 "감의 경우 식초화 수준을 넘어서서 발효시킨 후 증류·숙성시킨 브랜디로 개발한다면 우리 고유의 수출 상품으로도 손색 없을 것"이라고 지목했다. 대구가톨릭대 김일두 연구원은 "누룩곰팡이로 쌀을 발효시켜 얻는 '홍국 발아 현미'가 일본·미국·국내에서 고부가 상품으로 자리잡았다"고 소개했다.
청도·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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