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모습 달라진다(1)-북구 개발 현장

대구종합유통단지가 들어선 북구 산격동을 비롯, 칠곡3지구·동서변택지지구 등은 대구 북쪽 외곽지역의 지형을 바꿔놓고 있다.

대지 25만4천여평위에 조성된 대구종합유통단지의 경우, 지난 달 대구전시컨벤션센터가 완공되는 등 갈수록 체계를 갖추고 있다. 총 분양면적은 14만9천여평으로 현재 대구전시컨벤션센터를 비롯, 섬유제품관, 일반의류관, 산업용재관, 전자관, 전기재료관 등이 입주했다.

연면적 2만6천여평에 지하4층, 지상5층 규모인 대구전시컨벤션센터는 대형기계전시회가 가능할 정도의 대규모 전문전시장을 갖추고 있으며 동시통역시설과 화상회의장비등을 완비하고 있는 국내 최고수준의 첨단 전시·컨벤션센터. 대구시는 전시컨벤션센터를 통해 국제비즈니스 중심지로 한걸음 다가선 셈이 됐다.

황량한 농지였던 칠곡 3지구도 개발의 망치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외환위기 직후 개발이 주춤했으나 최근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의 건설이 늘어나 택지지구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주택 외에도 홈플러스 칠곡점이 건축중에 있는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도 들어서고 있는 중.

동서변지구는 대구 최대의 국제행사가 될 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를 계기로 얼굴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 대부분 논밭이었던 27만여평의 부지에 유니버시아드 선수촌 등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며 공원 10곳, 초교 2개교, 중학 2개교, 공용청사, 레포츠센터 등이 입주계획을 잡고 있다.

공동주택의 경우, 6천900여가구 2만5천여명의 인구를 수용가능하며 단독주택도 580호가 들어서 2천80여명의 주민이 들어올 수 있다.

이밖에 북구지역엔 매천·태전지구가 택지개발지로 지정돼 2004년쯤부터 개발에 들어간다. 현재 이곳은 비닐하우스와 식물원 등이 들어서 있지만 머잖아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바뀔 전망이다.

택지지구 개발진행에 따른 교통난과 관련, 내년말쯤 제2팔달로가 완공될 예정이어서 북구 칠곡지역의 교통정체가 다소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2팔달로는 칠곡IC에서 팔달동을 잇는 도로로 현재 민자가 유치돼 건설중에 있지만 대구시는 일단 유료화를 유보할 수 있다는 입장도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98년 국우터널이 개통되면서 구안국도에서 대구시내로 진입하는 차량이 상습정체구역인 팔달교를 통하지 않고 신천대로와 신천동로로 들어올 수 있게돼 경북 북부지역으로부터의 대구중심 유입이 훨씬 쉬워진 상태다.

산격동 종합유통단지와 연계될 검단동 대구종합물류단지는 현재 사업시행자를 찾지 못해 사업추진이 보류된 상태로 이 곳이 예정대로 물류단지로 개발되면 각종 물류시설과 정보시설 등이 들어선다.

한편 금호강 지류인 동화천을 자연친화적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는 계획이 수립, 기본설계가 진행중이어서 또하나의 쾌적한 관광명소가 등장할 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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