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지난주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당초예상대로 금리를 0.5% 포인트 인하함에 따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새로운 희망으로 부상하면서 미국 다우지수가 1만1천포인트를 돌파하고 우리나라 종합지수도 거의 3개월여만에 600포인트를 탈환하는등 강세장을 보였다.
한.미 양국 증시는 그간의 금리 인하 재료에 따른 기대심리에 의존하던 시장에서 탈피해 직접적인 경기 회복을 증명하는 각종 지표 결과에 따라 움직이는 구체적인 모습으로 전환된 느낌이다.
미국 부시 행정부의 감세 정책과 올들어 다섯차례 단행된 금리 인하는 그만큼 미국의 경기 침체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말해주기도 하지만 달리보면 경기 회복에 대한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것을 재차 확인시켜 준 것이다.
따라서 올 1월부터 단행된 금리 인하 효과가 하반기부터 서서히 가시화될 전망이고 경기보다 주가의 움직임이 선행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향후 한.미 양국 주식시장의 전망은 밝다 하겠다.
특히 우리나라는 GM사의 대우차 인수, 하이닉스 반도체의 GDR(해외주식 예탁증서) 발행, 현대투신의 AIG 자본유치, 무디스사 방한에 따른 국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 기대감 등이 향후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을 할 전망이다.
지수 600포인트 안착과 함께 직전 고점(620포인트) 돌파라는 숙제를 동시에 안게 된 이번주 우리 증시는 대기매물의 부담으로 한두 차례 진통이 예상되지만 20일 이동평균선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상태여서 외국인 및 기관들의 지원 사격이 가능한 대표성 우량주 위주의 저점매수 전략이 유효할 전망이다.
특히 지수 620포인트, 코스닥 지수 85포인트 돌파시에는 다소 공격적인 매수 전략으로 전환해도 무방할 것이다.
김정하〈SK증권 대구지점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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